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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자산현(嘉善县)의 일부 수입 식품매장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생산한 간식, 음료수 등을 버젓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북경상보(北京商报)에 따르면, 최근 자산현 시장감독국은 ‘고우자싱(购嘉兴)’ 등 매장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 지역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본 수입금지 지역에서 생산된 후지야 포도맛 젤리 46봉, 후지야 사과맛 젤리 21봉, 후지야 호빵맨 초콜릿 4박스, 산토리 복숭아 주스 음료 10병이 매장 현장에서 발견됐다. 해당 제품은 일본 후쿠시마현, 도야마현, 사이타마현, 나가노현 등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국은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 공지 2011년 제44호, 일본 수입 식품 및 농산물 검역 강화에 대한 공지’에서 상기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자산현 시장감독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을 즉각 압수하고 판매자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7일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식품의 중국 유입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수입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 등 10개 현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일본 기타 지역의 식품, 특히 수산물(식용 수생동물 포함)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및 증명 서류 첨부를 시행하며 감독∙ 관리를 강화해 100% 검사를 엄격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기존 무작위 검사에서 일일이 검사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최근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과자, 주류 등 제품의 세관 통관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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