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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과자, 주류 등 제품의 중국 세관 통관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찰자망(观察者网)은 이달 초 중국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 제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일본 과자, 음료 등 제품의 통관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일본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일본 수산물에 대한 전면 검사를 시행한 뒤 업무량이 가중되어 전체 통관 업무가 지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으로 수입되는 일본 제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수산물 외에 나머지 영역으로 확대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이달 초 일본산 모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중국 세관의 통관 절차가 더 늘어났다고 업계 인사는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7일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식품의 중국 유입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수입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 해관은 일본 후쿠시마 등 10개 현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일본 기타 지역의 식품, 특히 수산물(식용 수생동물 포함)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및 증명 서류 첨부를 시행하며 감독∙ 관리를 강화해 100% 검사를 엄격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2일 홍콩 특별행정구도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홍콩은 즉시 도쿄, 후쿠시마, 지바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방사능 전면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일본 5개 회사가 최소 1억 엔(9억 20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회사의 냉장 수산물은 현재 통관하는 데 약 2주, 냉동 수산물은 한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8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전면 검사를 시작했으며 기존 무작위 검사에서 일일이 검사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일본 제품의 통관 시간이 기존 2주에서 한 달가량으로 늘어났다.
교토통신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경우, 중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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