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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터리제조업체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한국 3대 배터리 업체의 상반기 매출 총액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31일 중국 IT언론 테크웹(TechWeb)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주도하는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LG에너지솔루션, 비야디, 삼성SDI, 파나소닉 등의 업체 중에도 닝더스다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닝더스다이는 테슬라 등의 수많은 전기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의 수요증가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닝더스다이의 입지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닝더스다이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1892억 4600만 위안(약 33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52%인 762억 7500만 위안이 증가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8조7470억 원, 2분기 매출액은 8조7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4%, 73% 증가했다. 상반기 총 매출액은 17조52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5조3540억 원, 2분기 매출액은 5조8400억 원이고, SK온의 1분기 매출액은 3조3053억 원, 2분기 매출액은 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의 3대 배터리 제조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85억 7600만 달러(35조7200억원)인 반면 닝더스다이의 상반기 매출은 264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닝더스다이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3%로 BYD(16.1%), LG에너지솔루션(13.9%)을 크게 앞질렀다. 또 닝더스다이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도 671억6900만 위안(약 12조원)에 달해 전체 매출의 35.5%를 차지했다. 서서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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