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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뉴스(澎湃新闻)
중국 핀둬둬(拼多多)에서 만든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와 패션 의류 쇼핑몰인 쉬인(Shein)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자 틱톡(TikTok)도 e커머스 경쟁에 합류한다.
26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내용을 인용해 틱톡이 곧 미국에서 새로운 전자상거래 사업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중국 기업인 테무와 쉬인과 맞붙을 예정. 한 관계자는 틱톡이 빠르면 8월 초부터 미국에서 중국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쉬인과 테무의 성공 노하우를 그대로 벤치마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틱톡의 글로벌 거래 목표는 지난해 50억 달러에서 4배 늘어난 200억 달러까지 높였다.
사업 방식은 ‘틱톡 전자상거래 쇼핑센터’를 구축, 아마존의 ‘Sold by Amazon’처럼 틱톡이 직접 판매, 관리한다. 틱톡 사용자는 앞으로 검색부터 구매까지 모든 과정을 틱톡 하나에서 할 수 있다. 판매자를 위한 상품 보관, 운송부터 as, 해외 결제와 물류 시스템이 갖춰지면 중국 이외의 제조기업에게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실 지난해부터 테무,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 싱가포르의 쇼피(shopee)까지 여러 인터넷쇼핑몰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열을 올렸다. 중국이라는 세계 공장을 이용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해외 현지로 바로 배송하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쉬인과 테무가 미국 MZ 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틱톡도 그 대열에 합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인 틱톡이 두 기업에 비해 갖고 있는 장점은 바로 어마어마한 회원이다. 틱톡은 현재 세계적으로 월 10억 명에 달하는 활성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쉬인과 테무의 사용자를 모두 합해도 틱톡 사용자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라면서 절대적인 우위를 인정했다.
틱톡은 지난 3월부터 테무와 쉬인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했고, 가품이나 사기 등의 소송에 대비해 상품에 대한 관리와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틱톡의 신 사업 진출로 짧은 영상 플랫폼의 수익성이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영상 플랫폼 운영과 달리 창고, 인재 채용, 사후 서비스 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얼마전부터 테무와 쉬인에서 관련 인재를 대거 영입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틱톡의 신사업으로 미국 정부의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여겼지만 틱톡은 줄곧 “중국 정부로부터 사용자 데이터 제공에 대한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여러 차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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