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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뉴스(澎湃新闻)
최근 중국 전자통신장비 생산업체인 화웨이(华为)가 일본 중소형 기업을 상대로 특허 기술 사용료를 요구해 화제다.
20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화웨이 측은 일본 언론사로부터의 보도 내용을 인정하면서 “화웨이의 핵심 가치는 고객들에게 경쟁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만물이 연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사용료 요구는 혁신의 결과일 뿐 다른 목적은 없다”라며 다른 추측을 일축했다.
지난 18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화웨이가 일본 중소기업 약 30여 곳에 대해 특허 기술 사용료를 요구했다. 직원 150명인 스타트업부터 그보다 더 적은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사용료를 요구한 것이다. 화웨이가 요구한 사용료는 통신장비 1대 당 50엔 이하 고정비, 시스템 판매가격의 0.1% 이하에 해당하는 요율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특허 사용료를 요구하는 대상 기업들은 ‘무선통신 모듈’을 사용하는 통신설비 제조사나 시스템 회사다.
화웨이는 현재 세계 최대의 특허권을 소유한 회사로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보유한 특허만 12만 건 이상이다. 현재 이동통신, 단거리통신, 코덱 등 기타 주요 표준 특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수백 개의 기업이 양자 계약 또는 특허풀(Patent Pool) 지불 계약을 체결해 화웨이의 특허를 사용하고 있다. 2022년 화웨이와 양자간 계약을 체결해 특허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29곳으로 중국, 미국, 유럽, 일본, 한국 기업 등이다.
한편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과거 했던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2019년 6월 특허세와 관련해서 그는 “우리는 너무 바쁘다. 발전하기 바빠서 특허세를 받을 시간이 없다. 좀 한가해지면 특허세를 받을 건데 그래도 퀄컴처럼 그렇게 많이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쿄대학 석좌교수는 화웨이의 특허세 비용이 “국제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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