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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중국 3위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拼多多)의 1분기 수익 성장률이 알리바바, 징동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핀둬둬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수익이 376억 3700만 위안(7조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19억 위안(5조 989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날 핀둬둬 1분기 재무보고서가 발표된 후 핀둬둬 주가는 장 초반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때 19%까지 급등했다.
이날 천레이(陈磊) 핀둬둬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지난 1분기 우리는 시장 소비 의욕이 계속 회복되고 소비자 구매력이 더 향상되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핀둬둬는 같은 기간 알리바바, 징동의 수익이 각각 2%, 1.4%에 그친 데 비해 큰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업계의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1~3월 전국 온라인 소매 판매는 전년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이 가운데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는 7.3% 증가했다.
반면, 국내 전자상거래를 주도하는 알리바바 차이나 상무지부의 수익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징동의 소매 수익도 2.4% 줄었다.
핀둬둬의 수익 급증은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와 거래 서비스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및 기타 수익은 272억 4400만 위안(5조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거래 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86% 급증한 103억 9300만 위안(1조 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핀둬둬는 ‘마케팅 강화’에서 ‘연구개발 강화’로 전략을 바꾸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핀둬둬의 연구개발팀 인원 수는 15% 증가해 전체 직원 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앞서 천레이는 “연구개발 강화는 핀둬둬의 장기 전략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판매와 마케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대규모 프로모션 활동을 여러 차례 진행한 핀둬둬는 판매 및 마케팅에 전년 대비 45% 증가한 162억 6000만 위안(3조 53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체 운영 비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25억 700만 위안(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핀둬둬의 1분기 총 운영 비용은 195억 8300만 위안(3조 6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수익 대비 지출 비율은 지난해 60.85%에서 52.03%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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