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최대의 경제 이슈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중국경제 영향이 1위에 꼽혔다.
지난 11일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올 상반기 10대 경제이슈를 선정, 1위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를 꼽았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가장 먼저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놀라운 속도로 경기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자연재해'가 선정됐다. 올 들어 중국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았으며 지역에 따라 폭우, 가뭄 등 현상이 잇따르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가뭄으로 110만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 6420여만명이 피해를 입어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246억위엔에 달했다. 6월에는 남부에서 연일 쏟아진 폭우로 29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 421억위엔의 경제손실을 빚었다.
3위에는 중국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부동산 억제정책'이 뽑혔다. 지난 4월부터 중국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다주택 대출자에 한해 대출금리를 인상 적용토록 하고 대출 비율을 줄이는 등 각종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거래가 급감했다.
4위에는 녹두, 마늘 등 '농산물 가격 급등'현상이 뽑혔다. 마늘이 신종플루 예방작용이 있다는 소문으로 마늘 사재기, 마늘가격 폭등 현상이 일어났다. 이어서 마늘투기를 하던 사람들이 여름철 더위예방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녹두 사재기에 나서면서 녹두가격이 급등했다.
5위로는 중국의 '주가하락'이 선정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금년 상반기에 26.82%, 선전성분지수는 30.59% 각각 하락했다.
이어 6위에는 금값 고공행진이 꼽혔으며 7위에는 노동자 임금인상, 8위에는 국무원이 하이난다오(海南岛)를 국제적 관광지로 건설한다는 개발계획이 선정됐다. 9위에는 중국정부의 경제 구조 조정 효과가, 10위에는 중국 지리(吉利)가 18억달러에 볼보자동차를 인수하는 등 중국기업의 글로벌기업 인수합병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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