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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저우시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하루 2번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현지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에 따르면, 정저우시 가오신(高新)구 방역당국은 12일 발표한 통지에서 3일 연속 하루 2번의 핵산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통지에 따르면, 가오신구 전 주민은 12일부터 3일 연속 매일 아침 7~12시, 밤 7시~0시 사이 두 번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수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은 건강코드에 경고 문구가 뜨며 전수조사 미참여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묻게 된다.
정저우시 방역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최근 발생한 본토 감염자 때문이다. 앞서 정저우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본토 감염자가 각각 3명, 3명, 15명, 40명, 11명, 40명, 1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시민과 누리꾼은 감염자 수가 폭증하는 것도 아닌 통제 가능 상황에서 하루 2번 핵산검사 조치는 과잉 방역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핵산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또 받으라고? 하루 한 번도 너무 피곤하다”, “하루에 두 번이나 핵산검사를 할 필요성이 있을까? 한 번이면 충분하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방역 조치인지 의심스럽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 주민이 집결하는 것이 더 위험해 보인다”, “72시간 간격에서 48시간, 또 24시간에서 이제는 12시간까지 줄이는 것인가”라며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한 핵산검사 관련 기업 관계자는 “하루에 두 번 검사하는 조치가 무엇을 근거로 이뤄진 지 모르겠다”며 “바이러스는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검출이 되는데 중간 간격이 너무 짧으면 검출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사실상 인력과 자원의 낭비이며 시민들만 고통스럽게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중국 방역당국이 하루 두 번 검사를 강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공개 보도에 따르면, 이에 앞서 광저우 화두(花都)구도 일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루 두 번 검사를 의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 다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두려워하는 일부 지방 정부가 하루 두 번 핵산검사라는 과잉 방역 조치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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