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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혈액형에 이어 16가지 성격유형 테스트 MBTI가 어느 모임에서든 흔한 대화의 주제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누군가와 처음 하는 이야기의 주제가 이름, 나이, 취미가 아닌 이름, 나이, MBTI로 변경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SNS상에서도 MBTI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MBTI가 아닌 별자리가 더 인기가 많다.
▲16가지 인격(출처: 바이두)
대중문화 ‘별자리 문화’
1990년대, 서양으로부터 중국내륙에 별자리 문화가 유입된 이후 수십 년 동안 사춘기 소녀들로부터 시작하여 이를 믿는 사람의 규모가 점점 커가면서 일상생활의 일부분에 차지하게 됐다. 지금은 별자리 문화가 지역을 불문하고 유행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 매체와 인터넷 매체에 퍼지고 있다.
웨일스트리니티세인트다비드 대학교의 Nicholas Campion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15~21세 학생 참가자 중 70%가 한 달에 한 번꼴로 별자리 칼럼을 읽고 51%는 해당 별자리 조언을 눈여겨보았다. 또한 실험에 참여한 학생 중 98%가 자신의 별자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며 45%는 자신의 개성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답했고, 25%는 이를 통해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별자리별 특징(출처: 네이버 블로그)
중국전통문화 띠보다 유입된 별자리를 더 선호?
별자리는 중국 ‘띠’ 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다. 똑같이 출생일에 따라 12간지로 나뉘고 해당 별자리의 글을 읽는 것이다.
원래 중국 전통문화에 속하는 12간지가 오늘날까지도 매해 춘절 때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12 동물을 언급하기도 하고 띠를 자신의 나이대의 어떤 대명사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띠의 역할이 그리 크진 않다. 인터넷에는 띠 운세라는 글도 올라오지만 이런 글들은 풍수명리(風水命理)로 분류가 된다. 이는 당연히 문화오락(文化娱乐)인 별자리 글과 다른 개념이다.
▲별자리(출처: 바이두)
12간지보다 12 별자리의 인기가 더 많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별자리학은 문화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개성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오래된 것을 싫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신선한 별자리는 오래된 띠보다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꼭 외국의 달이 더 둥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입된 별자리가 본토 문화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전통적인 띠 문화는 아무리 포장해도 전통문화와 점술의 범주에 한정되어 있다.
전통문화는 젊은이들이 받아들이기 다소 어렵고 점치는 것은 더더욱 적응하기 힘든 일이다. 별자리 문화는 이와 달리 심리학, 인간 관계학, 성격 분석학 등의 학과의 형성 및 포장을 통해 엄연히 대중 오락문화, 교제문화, 전파문화, 심지어 심리 분석 도구, 성격 테스트 도구로 사용된다. 시중에서 유행하고 실용적인 9형 인격, 혈액형 인격 등의 여러 학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재, 별자리학의 인기는 이미 그 처음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부적절한 별자리 미신
그러나 대중문화라고 해서 모든 중국 사람들이 이를 믿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별자리 문화가 초래할 문제가 클 것이라고 경고한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인생관 및 신념 체계의 형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많은 사람의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에 큰 미혹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별자리 문화’는 중국 내에 시간이 지날수록 전파가 빠르고 이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깊은 믿음이 생기게 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생활 속에 녹아들어 일부 사람들의 생활 습관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을 판단할 때 별자리로 선입견을 가지고 쉽게 판단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배우자 선택 조건에 키, 외모, 수입 외에 상대방의 별자리를 요구하여 별자리 궁합을 통한 앞으로의 미래를 정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두 사람 모두가 별자리를 믿는다면 별자리 궁합이 맞으면 서로에게 호감과 기대가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지속하면서 공통의 화두를 쉽게 찾으며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별자리 궁합이 맞는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비교적 마음이 안정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보다 두 사람이 더 좋게 잘 어울린다고 믿는다. 그렇게 신뢰의 기반이 생겨난 이후에는 그 다음 단계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결혼한다면 생활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으로 별자리를 믿는 커플은 별자리를 믿지 않는 남녀들보다 높은 확률로 관계의 성공을 불러온다고 믿는 것이다.
학설적 별자리
별자리 문화의 유행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의해 조장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신념이 되어 깊게 의지하는 경향도 있다. 또한 그 일부의 사람들은 별자리가 미래의 방향 또는 고민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별자리의 묘사는 애매모호하고 그럴듯한 말들이 많아 이런 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말하고 있는 느낌을 주어 그 특징에 맞는 첫인상을 준다.
이런 식의 해법이 통괄적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의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인격의 묘사를 믿고 이것이 자신의 인격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심리학적으로는 “별자리 묘사”는 로젠탈 효과 또는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이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어떤 사람으로 되는 것이다. 별자리의 묘사를 보고 나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심리적 암시를 주는 것이다.
우리가 점성가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별자리에 따라 짝을 찾는 것과 같은 개인적인 경험, 의미, 행동에 대해 질문을 할 때 객관적인 사실을 질문할 때보다 두 배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천문 별자리는 어떻게 인간의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심지어 운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별자리 전문가들이 태양 별자리, 상승 별자리, 금성, 수성 등 모두 연구하고 있지만, 이것들은 통상적이며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맹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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