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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스스로 검사하는 자가진단 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가 2000명 대로 급증하자 핵산검사(PCR)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무원 합동예방통제기구팀은 핵산검사에 항원검사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자가 진단 테스트가 필요한 지역 사회 거주자는 약국, 온라인 플랫폼 등의 채널을 통해 자가 항원 테스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14일 전했다.
이어 12일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제품 5종의 출시를 승인했다. 국가약품관리감독국(国家药监局)의 통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 받은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제품 5종은 난징누오웨이잔(南京诺唯赞), 베이징진워푸(北京金沃夫), 선전화다인웬(深圳华大因源), 광저우완푸바이오(广州万孚生物), 베이징화커타이바이오(京华科泰生物)의 5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제조업체, 체인 약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합작으로 제품 유통 경쟁에 합류한다.
상하이, 난징 등지의 약국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자가진단 시트 제품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단가는 20~30위안으로 알려졌다.
약국 직원은 “코로나19 자가진단 시트가 공급되면 고객들은 실물매장은 물론 어러머(饿了么), 메이퇀(美团)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약국별 제품 판매 속도는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의 한 대형 약국은 “완푸바이오 자가진단 시트 제품은 아직 후난 본사의 대형물류 창고에 있고, 상하이의 약국들은 새 카탈로그를 만들고, 상급 기관의 승인을 거쳐야 입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코로나19 자가진단 시트 판매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메이퇀앱 혹은 메이퇀 와이마이앱에 로그인해서 마이야오(买药) 채널로 들어가면 곧바로 구매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메이퇀마이야오(美团买药)에는 채널 안에 ‘코로나19 자가진단(新冠自测)’ 코너를 마련해 관련 제품 정보를 전문으로 알리고 있다.
메이퇀마이야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용자는 메이퇀마이야오 채널 중 전국에 공급되는 약국을 통해 관련 제품 구매를 예약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20일부터 택배로 물건을 배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주요 약국 체인점들과 합작해 일주일 이내 오프라인 약국과 동시에 코로나19 자가진단 제품을 출시해 30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10시에는 쑤닝이거우(苏宁易购)와 난징누오웨이잔(南京诺唯赞)이 공동 출시한 Vazyme 코로나19 항원검사 키트가 공식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주로 발열증세가 있거나, 격리 중인 사람, 자가진단의 필요가 있는 3그룹이 대상이다. 해당 시제품은 상온 보존기간이 15개월로 알려졌다.
또한 14일 새벽 톈마오젠캉(天猫健康)에서 자가진단 키트의 온라인 출시가 이루어졌다. 소비자들은 타오바오앱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新冠自测)’ 검색어로 곧장 제품 페이지로 들어가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3일 JD젠캉(京东健康)은 국내 최초 국가약품관리감독국의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 승인을 얻은 업체들과 판매 합작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JD앱에서 이미 관련 제품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핑안굿닥터(平安好医生)는 자가진단 키트를 곧 출시할 예정이며, 핑안젠캉(平安健康)앱을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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