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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圳 집값 전국 최고 ㎡ 9만49元... 지난해 분양주택价 14.1% 상승
중국 17개 도시 집값이 평당 2만 위안(347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일재경(第一财经) 보도에 따르면, 평당 집값이 2만 위안을 넘은 17개 도시 가운데서 저장성과 광동성의 도시가 각각 4개였고 장쑤성과 푸젠성의 도시가 각각 2개였다. 특히 선전의 집값은 무려 광동의 2.2배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평당 집값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으로는 선전, 베이징, 상하이, 샤먼, 광저우, 싼야, 항저우, 난징, 톈진, 푸저우가 1~10위였고 닝보, 동관, 주하이, 원저우, 쑤저우, 칭다오, 리수이(丽水) 등은 11~17위였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직할시 3개를 제외하고 기타 14개 도시는 광동성, 저장성, 푸젠성, 장쑤성, 산동성, 하이난성의 도시들이었다.
광동성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선전, 광저우, 동관(东莞), 주하이 등 4개로, 올 1월 선전의 평균 집값은 평당 9만 49위안(1,562만 7,103.46 원)을 찍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분양주택 판매가격'에 따르면, 일년동안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선전으로, 1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개입으로 분양주택 가격책정이 제한선에서 이뤄지다보니 신규 분양아파트 가격이 중고매물보다 낮은 현상이 발생, 많은 구매자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로 몰리는 계기가 됐다.
선전의 집값 상승은 젊은 인재들의 유입, 신흥산업 발달 등이 주된 이유이다. 최근 5년동안 인구유입이 중국 전체 도시 가운데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신흥산업 발달로 많은 자금들이 선전으로 몰렸다. 지난해 말 기준, 선전 금융기관의 예금 잔액은 10조 1900억위안에 달했으며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세번째로 10조 위안을 돌파한 도시가 됐다.
또 다른 이유는 주택공급 부족이다. 2002~2019년 18년동안 선전의 분양주택 판매면적은 9899.83평방미터로, 35개 주요 도시 가운데서 26번째였다. 주택 한채를 80평방미터라고 가정하면, 18년동안 124만채가 공급된 셈이다. 이에 반해 광동성의 성도인 광저우의 평균 집값은 4만 657위안으로, 선전의 45% 수준에 불과했다.
이밖에 저장성에서도 4개 도시의 집값이 2만 위안을 넘어섰는데, 그 가운데서 항저우가 평당 3만 3808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저장성은 민영경제가 발달하고 소득수준이 높은 등 이유로 전반 집값 또한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저장성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5만위안을 넘어섰으며 그 가운데서 농촌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직할시인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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