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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다수 지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자제 권고문을 연일 발표하고 있다.
10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저장, 베이징, 상하이, 선전, 장쑤, 광동 등은 최근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귀성하지 말고 가급적 현 지역에 머물라(非必要不回乡)’는 내용의 통지문을 잇따라 발표했다.
저장성의 경우, 춘절 연휴 기간 공무 외 출국 일정을 취소하고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 밖에 연휴 기간 가족 모임은 10명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내놓았다.
이어 베이징, 상하이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가급적 해당 도시에 남아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표했다. 상하이의 경우, 반드시 타 지역으로 떠나야만 하는 경우, 사전에 목적지 코로나19 상황 및 방역 정책을 숙지한 뒤 사람이 몰리는 기간을 피해 교차로 이동하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선전도 비슷한 내용의 통지문을 발표했다. 선전시 방역당국은 공무원, 사업체, 국유 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가급적 도시 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만약 선전시를 벗어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신청을 한 뒤 이동 기간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휴일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 밖에 전국 노동력이 집중된 안후이성, 후난성 등도 통지문을 통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귀성길에 오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후난성은 “가족들과 모이는 시간을 가급적 짧게 하고 코로나19 감염 또는 전파 위험이 있는 이들은 잠시 후난성으로 돌아오지 말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타지 인원이 대거 유입되는 소규모 도시에서는 반대로 춘절 연휴를 앞두고 외부 인원에 대한 관리 강화 규정을 내놓고 있다.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岛)시는 1월10일부터 2월26일까지 방문자들의 핵산검사를 의무화 했다. 단 방문 전 72시간 내에 핵산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하면 도착 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안후이성 쑤저우(宿州)시, 산시성 첸현(乾县) 등은 귀성인원을 대상으로 관내 도착 후 최근 7일 내에 코로나19 핵산 검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불지참자는 도착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음성 결과가 확인되어야 귀가 할 수 있다.
쑤저우(宿州)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핵산검사 면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백신은 감염 위험을 줄여 줄수는 있지만 어떤 백신도 100% 예방은 불가능 하다며 접종자도 핵산검사서 제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등은 특히 냉동 물류 관련 종사자가 귀성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방역당국에 신고하도록 지시했다.
이 밖에 다수 지역에서 중ㆍ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 추가 격리 조치가 시행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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