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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10일 하루 동안 중국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3명으로 이중 85명이 본토에서 발생했다.
이날 본토 확진자 중 랴오닝 선양 2명, 베이징 1명을 제외한 나머지 82명 모두가 허베이에서 나왔다. 세부 지역 별로 보면, 스자좡(石家庄)시 77명, 싱타이(邢台)시 5명이다. 이중 27명은 앞서 무증상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증상이 나타나 확진자로 전환된 케이스다.
같은 날 스자좡시에서는 49명의 무증상 감염자도 추가 보고됐다. 10일 24시 기준, 허베이성 내 본토 감염자는 확진 265명(위중 1명, 중증 9명, 일반 255명), 무증상감염자 203명으로 집계됐다.
허베이성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이날 추가 발생한 확진자 대다수가 현재 고위험지역인 스자좡시 가오청구(藁城区) 신춘전(增村镇)에서 나왔다. 이들은 앞서 확진자가 다녀간 결혼식, 동네 행사 등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허베이 질병당국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허베이성 코로나19 확산세에 뚜렷한 변곡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확산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며 최초 감염자 추적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질병당국은 이날 최근 스자좡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발생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허베이성은 이번 집단감염 바이러스가 지난 12월 15일경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단, 이번 바이러스가 영국, 남아프리카 변종 바이러스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허베이성은 또한 전국 20개 성(省)에 38개의 밀접접촉자 관련 협조문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현재 허베이성 외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밀접접촉자는 27명, 관계자는 119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이들은 보고되지 않았다.
같은 날 본토 무증상 감염자도 61명 보고됐다. 지역 별로 보면, 허베이성 49명, 베이징 4명, 헤이롱장 8명이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18명으로 광동 7명, 랴오닝 4명, 톈진 2명, 상하이 2명, 푸젠 1명, 윈난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 1일 미국에서 입국한 모자지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 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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