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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가 3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PMI는 지난달 대비 0.7%p 오른 52.1%로, 2017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지표인 50%를 웃돌면서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서치기관인 판구즈쿠(盘古智库) 왕징원(王静文) 애널리스트는 "각종 경제지표 모두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수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최근 11년간 최고수준에 이르러 수출에 힘이 실리고 있음을 나타내고, 30개 도시 분양주택 거래면적이 전달대비 증가하며 부동산의 지속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업들이 재고량 늘리기에 나서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PMI지표를 구성하는 여러 지표 모두 연내 최고치를 찍었다. 생산자 지수와 신규 오더지수가 각각 54.7%와 53.9%로 지난달 대비 각각 0.8%p, 1.1%p 확장됐다. 이는 올 들어 최고치이다. 뿐만 아니라 6월 이후 이 두 지표간 격차도 종전의 2.5%p 에서0.8p%로 축소됐다. 이는 공급과 수요간 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신규 수출 오더지수는 51.5%, 수입 오더지수는 50.9%로, 이 역시 지난달 대비 각각 0.5%p와 0.1%p 올랐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3개월 연속 확장구간에 놓여있어 대외무역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소규모 기업의 생산경영활동도 점차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의 비중은 전달대비 2.6%p 낮은 42.3%였고, 이는 올 들어 최저치이다. 이에 대해 신문은 정부가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정책이 효력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PMI추이에 대해 왕 애널리스트는 "내수 및 해외 수요의 회복정도를 봐야한다"면서 "현재 내수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해외 수요도 '글로벌 소비, 중국 생산'이라는 구조 속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 리우쉐즈(刘学智) 고급연구원은 "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고 소비수요도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인프라와 부동산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조업 및 비제조업의 구매 관리자지수 모두 확장구간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지난주 열린 연차회의에서 UBS 아시아경제연구 왕타오(汪涛) 수석 경제학자는 "내년말쯤 전 세계의 절반인구가 코로나19 면역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도 회복되고, 중국이 그 경기 회복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내년 중국의 GDP가 8.2% 성장, 미국 4%, 유럽이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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