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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5개 주요 도시 가운데서 소비 능력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 가운데서 소비지출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 선전,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주하이, 포산, 샤먼, 창싸, 둥관 등 남방도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인당 소비지출률은 북방도시들이 강세를 나타났다.
2019년 중국 3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17개 도시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이 3만 위안(512만원)을 넘어섰다. 이 도시가운데서 창싸와 우한을 제외한 기타 15개 도시들은 모두 경제가 발달한 동부연해지방에 자리잡고 있었다.
평균 소비지출이 4만 위안(683만원)을 넘은 도시는 상하이, 선전, 베이징, 광저우 등 4개 1선 도시들과 디지털경제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준 1선 도시로 꼽히는 항저우였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주민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이 4만 5605위안(778만원)으로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는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해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6만 9442위안(1186만원)으로 그 전해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선전과 베이징의 평균 소비지출은 4만 3천 위안을 웃돌았다.
소비지출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 가운데서 창싸(长沙)는 유일하게 중서부지역에 위치한 도시였다. 창싸는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 때문에 부동산대출 부담이 덜한 편이고 이에 따라 일상생활 및 오락 등 소비지출에 더욱 여유로운 상태이다.
한편, 소비지출은 중국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에 대한 기여도는 57.8%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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