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
▲붉은 티셔츠에 태극기를 두르고 응원장을 찾은 교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에 석패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꿈은 좌절됐지만 중국 베이징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끝까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 맞은편 아오티티위중신(奥体体育中心) 야외광장에서는 재중국대한체육회(손봉수 회장) 주최로 이번 월드컵 최대 규모인 1천여명이 한인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8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붉은 티셔츠와 뿔 머리띠 등으로 무장한 베이징 한인들은 12번째 태극전사가 되어 우루과이와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박주영의 회심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빗나가자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나왔지만 이내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며 승리의 기운을 높였다.
하지만 이어진 우루과이의 공격에서 우리 수비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대형 TV스크린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응원장에는 아무 말도 없이 적막감이 돌았다.
침묵은 잠시, 선제골을 내준 후 태극전사들의 플레이가 살아나자 동점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됐고, 후반전 이청용의 헤딩골이 우루과이의 골문을 가르자 일제히 일어나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다.
역전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던 경기 후반 35분, 우루과이의 수아레스에게 뜻밖의 역전골을 허용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나 8강 진출이 좌절되자 교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교민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장을 떠나지 않고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교민 최성철(38·남)씨는 "8강 진출의 꿈이 이뤄질 것만 같았는데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우리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장악했고 잘 싸웠다. 4년 후 월드컵에서 꼭 8강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학생 김민희(베이징경제무역대학 4학년, 23·여) 씨는 "축구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응원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애국심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잘생겼고 멋지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 한국인들의 축제의 장이 됐던 야외응원은 재중국대한민국체육회(회장 손봉수)가 주최하고 '베이징한인대학축구연맹(BKUFL)'이 주관했으며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 중국한국상회(회장 박근태), 온바오닷컴, ‘북유모(북경유학생들의 모임)'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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