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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 새 휴대폰에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심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9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저장성의 한 주민은 외할머니에게 사드린 휴대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외할머니의 휴대폰 요금을 검색하기 위해 통신사 사이트에 온라인 하려고 했으나 인증번호 메시지를 받을 수 없었다. 다른 메시지들은 멀쩡하게 들어오는 데 유독 인증번호만 걸러지는 것에 부쩍 의심이 든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기종 사용자 25명에게 연락해 그 중 15명이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사법기관에 휴대폰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휴대폰 메인보드에서 인증번호를 가로채 서버로 보내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조사에 나섰으며, 지난해 8월 광동성 선전(深圳)에서 회사까지 차려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만든 우(吴) 씨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 회사는 심지어 메인보드 생산업체와 합작해 트로이목마를 직접 휴대폰 메인보드에 심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휴대폰만 500만 대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고 피해 기종은 4500여종, 피해자들은 전국 31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이 노린 것은 가격이 저렴한 노인용 휴대폰으로, 피해자들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각종 쇼핑몰, 동영상 사이트, 여행 사이트, 호텔 앱 등에서 신규 사용자 등록을 한 뒤 홍빠오(红包)를 받는 등 수법으로 부당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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