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영국 기업을 중국 기업들이 사들이고 있다.
2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영국 제조업 기업들의 경영난을 이유로 중국 자금이 영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통신과 소매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올해 중국 철강기업인 허베이 징예그룹(敬业集团)이 영국 2대 철강 기업인 브리티시 스틸(British Steel)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4천 명의 직원들의 밥줄을 지켰다”는 말로 안도감을 표했지만 과거 찬란한 역사를 지녔던 국영기업이 중국 소유가 되는 상황에 씁쓸함도 느꼈다.
브리티시 스틸은 지난 5월 브렉시트 문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주가 급감하면서 파산을 선고했다. 중국 기업보다 먼저 인수에 나섰던 터키의 OYAK 그룹과는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징예그룹과는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졌고 향후 10년 동안 12억 파운드 투자를 약속했다.
또 다른 브렉시트의 희생양은 178년 역사를 지닌 영국 대표 여행사인 토마스쿡이다. 이 여행사는 패키지 여행의 시초격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 중 하나였지만 실적 부진으로 9월 파산했다. 여행사 외에도 호텔과 항공사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이제 토마스쿡이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기존에 최대주주였던 중국의 푸싱그룹(复星集团)이 브랜드 명맥을 유지하려 한다. 푸싱그룹은 1100만 파운드로 토마스쿡의 상표권, 도메인, SNS 계정과 호텔 ‘Casa Cook’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세졌다. 영국의 통신회사는 대부분 화웨이(华为)의 기지국을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보안문제를 이유로 유럽 연맹국에게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영국만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영국 최대 통신사 보다폰(Vodafone) 관련 인사는 “기존에 사용중인 설비를 교체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화웨이 제품 사용을 유지할 것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영국 중심가의 아울렛 쇼핑센터에는 중국인들을 위한 편의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명품 브랜드 상품별로 중문으로 표기하고 신발매장에서는 특별하게 중국 사이즈를 별도로 표시하며 중국 소비자 유혹에 나섰다.
- 경제 더보기
-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7만 5000대 돌파
-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위안 지원
-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국 투자 확대
-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도로…신제품 출시 1분 만에 ‘매진’
-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머스 첫 등장… 1시간 만에 2000만 뷰
- 정치 더보기
-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려”
- 22대 총선 상하이 투표율 64.1%... 역대 최고
- 상하이 재외투표 3일째,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
-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투표!
- 4.10 총선 재외선거 투표 이것이 궁금하다
- 문화/생활 더보기
-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서원’ 개관
-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얼굴인식 ‘금지’
- 中 1분기 출입국자 1억 4100만명…전년比 118% 급증
- 상하이 지하철, 승차권 결제 시 해외 카드도 ‘OK’
- 상하이 난징루 ATM서 ‘10위안’ 출금 가능… 외국인·노인 편의 ↑
- 사회 더보기
-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논란
-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확산
-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다가 75M 아래로 추락사
-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 기소
-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송’…현재까지 680명 검거 성공
- IT/과학 더보기
-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인정보 보호 요청
-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I 지원 정책 출범
- 올 여름 ‘블리자드’ 게임 중국 시장 ‘컴백’
- 中 세계 최초로 ‘드론 택시’ 생산 허가증 발부
- 中 모바일 결제 ‘훨훨’ 신용카드 성장은 ‘정체’
- 교육/유학 더보기
-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설립
-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 대학교는?
- 中 여전히 유학생 배출국 1위… 한국은 10위
- 中 9월부터 633교육제 543제로 바뀐다
- 中 교육부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시스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