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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가구의 1인당 평균 재산이 20만 8883위안(3445만원)으로 그 전해에 비해 7.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3.03%의 주민가구들이 평균 1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주민의 재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35%였고 농촌주민은 52.28%로 나타났다고 30일 경제일보(经济日报)가 보도했다.
도시와 농촌 가구간 재산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도시가구의 1인당 평균 재산이 29만 2920위안인데 반해 농촌가구의 경우 8만 7744위안(1447만원)으로 무려 3.34배 차이가 났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구의 재산이 농촌가구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중국가구들은 재산관리에서도 지나치게 단조로운 구조를 갖고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대부분 재산관리는 현금, 예금, 정기적금 등으로 쏠렸으며 이 부분이 전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했다.
현재 35개 OECD국가 중 예금 및 현금 비중이 가구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나라는 3개, 50%를 넘는 나라는 8개에 불과하다. 사회복지와 보장제도가 잘 돼 있는 북유럽국 가운데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은 이 수치가 각각 19.34%, 19.95%, 31.14%, 38.75%에 불과하다.
이처럼 예금에 열중하는 이유는 의료, 양로, 자녀교육 등 앞으로 발생하게 되는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에서는 60%의 주민들이 리스크에 대해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기 3대 문제점 즉 부동산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금융자산 구조가 단일하며 향후 지출을 대비한 예금율이 높은 등 문제는 내수확대에도 걸림돌이었다.
또 단일한 자산구조는 리스크에 취약할 뿐아니라 주민재산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지역간 격차는 노동력 공급, 생산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한편, 해당 자료는 경제일보사 중국경제추이연구원 조사팀(经济日报社中国经济趋势研究院家庭财富调研组)이 발표한 중국가구 재산 조사보고서2019(中国家庭财富调查报告2019)에 근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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