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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를 떠난 마윈(马云)이 여전히 중국 최대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후룬 중국 부자 순위에서 마윈과 그 일가가 2750억 위안(46조 2192억원)으로 3회 연속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올해 순위 진입 커트라인은 20억 위안으로 총 1819명의 기업가가 포함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4% 감소한 것으로 후룬 보고서 발표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그 숫자가 줄었다.
텐센트 마화텅(马化腾) 회장의 자산은 올해 200억 위안이 늘면서 총 2600억 위안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헝다그룹 쉬자인(许家印)이 2100억 위안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자산이 400억 위안이나 줄었다.
핀둬둬의 창업주 황정(黄铮)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42% 늘어난 1350억 위안으로 7위, 왕이(网易) 창업주 겸 CEO인 딩레이(丁磊)는 1250억 위안의 자산으로 8위에 올랐다. 이 두 인물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 클럽에 진입한 기업가가 되었다. IT 산업의 발전으로 과거 몇 년 간 무수히 많은 ‘젊은 ‘부자를 양성한 것이다.
뜨는 해가 있으면 지난 해가 있는 법, 재산이 크게 줄어든 부호들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리옌홍(李彦宏)과 마동민(马东敏) 부부의 재산은 500억 위안이 축소되었다. 기타 부호의 경우 캉메이약업(康美药业)의 마싱텐(马兴田)의 자산은 351억 위안,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军)은 350억 위안, 니오자동차(蔚来汽车) 리빈(李斌)은 52%, 펀중미디어(分众传媒)의 장난춘(江南春)의 자산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 때문에 바이두, 샤오미, 헝다 3개 기업은 10대 부호 순위에서 밀렸다. 대신 메이디(美的), 헝루이제약(恒瑞医药), 하이캉위시(海康威视)가 새로 진입했다. 기존의 순위권에 있던 인물은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밖에 없었다.
올해 순위에 진입한 인물 중 IT업계가 지난 해 10.3%에서 11.7%로 높아지며 금융 투자 업계를 넘어섰다.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은 제조업(24.5%)과 부동산(14.8%) 순이었다.
한편 올해 새로 진입한 신흥 부호 대부분은 IT 유니콘 기업과 커촹반(科创板)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개의 커촹반 상장 기업의 주주 22명의 자산은 1360억 위안에 달했고 38개의 유니콘 기업 관련 인사 52명도 새롭게 순위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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