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华为)가 휴대폰 판매 급등으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14일 참고정보망(参考信息网)은 미국의 컨설팅 회사이자 IT분야의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018년 전세계 10대 반도체 구매 기업 중 중국 기업이 4개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과 같은 중국 기업의 빠른 성장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휴대폰 판매량이 급등한 화웨이가 지난해 5위에서 세계 3대 반도체 바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DELL과 레노보를 제치고 2018년 반도체 구매량은 210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4.4%로 늘었다.
10개 기업 순위에 포함되면서 세계를 놀랜 다른 중국 기업은 2018년 홍콩증시에 상장한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2018년 한해 전년보다 무려 62.8% 늘어난 71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구입해 올해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나머지 2개 중국 기업은 레노보와 부부까오(步步高)였다.
화웨이가 가장 많이 구매한 반도체는 기지국용 반도체와 ADC 칩인 것으로 나타났다. PC 업체답게 레노보는 PC용 반도체가 위주였고 휴대폰용 반도체도 일부 구매했다. 샤오미와 부부까오 모두 휴대폰용 반도체 위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중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으로 이미 석유를 넘어선지 오래다. 2016년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는 2270억 달러였고 2017년에는 2601억 달러로 연간 성장률은 14.6%에 달한다.
한편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애플로 이 두 기업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7.9%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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