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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상업평론(21世纪商业评论)은 2년 전 알리바바가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Lazada)에 투자한 이후 동남아에도 ‘솽스이 열풍’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솽스이는 당초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광군제(光棍节, 솔로의 날)’을 영문으로 번역한 ‘싱글 데이(Singles Days)’로 불렸다. 하지만 동남아 문화와는 맞지 않아 현재는 ‘90% 할인’, ‘폭풍 세일’ 등의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 라자다의 하루 주문량은 650만 건으로 전년도보다 191% 증가했다. 솽스이 당일 총 매출액은 1억 2000만 달러(13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중국의 솽스이 매출액 250억 달러(28조 500억원)에 비하면 미세한 수준이지만 성장률과 동남아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거대한 시장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은 동남아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알리바바 산하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의 전 회장 펑레이(彭蕾)는 올해 3월 회장직을 사임하고 라자다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 펑레이 CEO는 라자다에 20억 달러(2조 2500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투자금을 추가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싱가포르 투자사 테마섹홀딩스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0억 9000만 달러(1조 2300억원)로 이후 32%의 고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1%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후 32%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오는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88억 달러(10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동남아 라자다, 샤피(Shopee), 토코피디아(Tokopedia) 등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검색량은 2배 이상 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과 미국 자본의 지원을 힘입은 성과다. 현재 라자다와 토코피디아는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샤피 모회사는 텐센트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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