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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최근 화장품 판매 플랫폼 징동메이크업(京东美妆)의 택배 상자에 이 같은 문구가 새겨져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고 30일 보도했다.
해당 문구가 새겨진 택배 상자는 현재까지 약 30만 개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000개는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발송이 된 상태다.
징동에서 화장품을 주문한 뒤 문제의 택배 상자를 배송 받은 누리꾼들은 하나 같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대표적인 문구”, “립스틱이 성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말? 어불성설이다”, “남성에 대한 차별 발언이기도 하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류창동(刘强东) 징동 회장의 여대생 성폭행 혐의를 겨냥한 듯 “여자를 우습게 보는 징동 CEO 가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징동 회장 사모님도 립스틱 잘 안 바르던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징동측은 30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사과 글을 올리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징동메이크업은 “부적합한 택배 상자 문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발송이 되지 않은 문제의 택배 상자를 모두 폐기처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문제의 택배 상자를 수령한 고객에게는 메이크업 제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보상하겠다”고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 “문제의 택배 상자와 관련된 책임자를 엄격히 처리하고 이후 심사를 강화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징동메이크업은 지난 2010년 9월 1일 출범한 플랫폼으로 류창동이 경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베이징 징동세기무역유한공사가 법인 주주로 등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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