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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산하 배달앱 어러머(饿了么)와 커우베이(口碑)가 정식 합병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12일 알리바바 그룹이 어러머와 커우베이의 합병 소식과 함께 현지 생활 서비스 회사가 신규 설립됐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번에 새로 설립된 생활 서비스 회사 총재로는 현 어러머 CEO 왕레이(王磊)가 지목됐다. 알리바바 그룹의 판츠(范驰) 부총재는 이후 커우베이를 이끌 예정이다.
장용(张勇) 알리바바 CEO는 “알리바바의 현지 생활 서비스 회사는 어러머와 커우베이가 합병됨으로 결성됐다”며 “두 어플은 요식 산업에서 각각 배달과 매장 서비스를 담당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커우베이와 어러머는 중국 676개 도시 내 350만 개 매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생활 서비스 자원과 실시간 음식 배달 능력을 보유한 어러머와 우수한 매장 서비스 체계, 소비자 동향 정보가 풍부한 커우베이가 합쳐지면서 요식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지 생활 서비스 시장이 전면 디지털화, 네트워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바바는 이번 생활 서비스 회사를 위해 독립적인 자금 조달이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이미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 그룹 등에게 30억 달러(3조 4000억원)의 투자금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 4월 산하 마이진푸(蚂蚁金服)와 연합해 95억 달러(10조 7600억원)에 어러머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어러머는 2억 6000명의 회원들에게 300만 명의 배달 직원을 통한 200만 개 매장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커우베이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주문을 핵심으로 소비자들에게 매장 찾기, 할인 쿠폰 제공, 주문, 결제, 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커우베이는 100만 개 매장에 신유통 방식을 도입해 스마트 음식점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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