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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人民网)은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7% 급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순위에서 나란히 3~4위에 오르면서 미국 기업을 추격했다.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1위는 32.3%로 구글이 차지했다. 구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 82.3%를 점유했던 아마존은 24.5%로 크게 떨어지면서 2위로 밀려났다.
3~4위는 중국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각각 17.7%, 13.2%로 선전했다. 특히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스피커 톈마오징링(天猫精灵)은 중국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날리스 해티 헤(Hattie He) 분석가는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최근 미국을 넘어섰다”며 “중국의 가정 수는 미국의 3배 이상으로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출하량 2만 대도 못 미쳤던 중국 스마트 스피커 제품은 올해 2분기 500만 대에 달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하량으로 보면, 구글은 2분기에 540만 대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 아마존은 410만 대를 내놓았으며 3~4위 알리바바와 샤오미는 총 500만 대를 공급했다. 한편, 애플의 홈팟(HomePod)은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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