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원 지윤남, 147억원 카카보다 잘했다"
▲브라질 전에서 골을 넣은 북한 지윤남 선수의 월급이 단돈 12위안이라고 보도한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왕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고 두손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는 북한의 지윤남 선수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조별예선 첫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던 후반, 불굴의 투지로 극적인 만회골을 터뜨린 북한 지윤남(32)의 월급이 단돈 2천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163.com)의 16일 자체 스포츠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은 지윤남의 월급은 북한돈 5천원(12위안, 한화 2천40원)이다.
지윤남의 월급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우리돈 약 2만5천원인데, 이는 브라질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카카(레알마드리드) 연봉 900만유로(약 147억원)의 58만분의 1도 안되는 형편없는 돈이다.
카카는 지난해 6월 이적료 6천800만유로(약 1천112억원), 연봉 900만유로의 천문학적 액수를 받고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왕이는 "엄청난 몸값 차이가 나지만 카카는 북한의 철벽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으며, 오히려 전반전에는 여러 차례 실수를 했다"며 "어마어마한 수입차이에 대해 카카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긍하다"고 그에 대해 혹평했다.
왕이는 또 "브라질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 5대 명문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레알마드리드, 인터밀란 등 명문 구단에 소속돼 있다. 브라질 선수들의 총 몸값은 3억5천300만유로다"면서 "반면 북한의 에이스인 일본 J리그 소속의 정대세를 포함한 북한팀 선수들의 몸값은 955만유로로, 카카의 5분의 1수준이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왕이는 "노장 지윤남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게 된다"며 "이날 경기 종반 브라질에 최후의 일격을 가함으로써 이번 월드컵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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