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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물무역액이 2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무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물무역량은 전년 대비 4.7% 늘었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아시아 지역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다.
특히 중국의 화물무역액이 4조 105억 달러에 달하면서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자리를 회복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스마트폰 수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한편 위안화 기준 지난 3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하락, 수입은 5.9% 늘어 전달의 0.2% 하락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에 중국은 3월 한 달 287억 8000만 위안(4조 9133억 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월별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분기 수치로 보면 수출과 수입은 각각 7.4%, 11.7% 늘어 3261억 8000만 위안(55조 6900억 원)의 무역흑자를 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미 무역 통계를 두고 향후 양국간 무역 마찰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과 수입이 각각 14.8%, 8.9% 늘어난 가운데 무역 흑자가 19.4% 증가한 58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WTO는 올해 전 세계 무역량이 전년 대비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소비와 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고 화물과 서비스의 수출입 추세 또한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이 심화될 경우 전 세계 경제 구조에 심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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