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 평균 연령 17세, 재산증식 수단 '부동산'
▲중국의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로 알려진 독일의 고급승용차 BMW
중국에서 신흥귀족, 최고 부자로 살기 위해서 위해서는 1억1천만위안(187억원)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년 중국의 부자 명단을 작성해 발표하는 시장조사업체 후룬(胡润)은 12일 부호들의 소비가격을 지수화한 ‘2010년 후룬 부호물가지수'를 발표했다. 부호물가지수는 11.3%로, 전년보다 4.6% 올랐다.
중국에서는 현재 1천만위안(17억원) 이상 부자는 87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6.1% 증가했다. 이중 1억위안(17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는 5만5천명이었다. 1억위안 이상 부자는 전년보다 7.8% 늘었다.
1천만위안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의 평균 연령은 39세였으며, 1억위안 부자들 대부분은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호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호화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1.8%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45.1%나 급등했기 때문. 이는 다른 대부분 품목의 상승폭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호화 관광붐도 부자들의 소비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관광은 지난해보다 13.4% 상승했으며, 자동차와 요트 소비도 평균 1.5%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신흥귀족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1억1천위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2% 오른 것이다.
상하이 신흥귀족의 경우 400㎡ 이상의 호화 별장, 상하이 도심에 고급 아파트,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亚)에 콘도 등이 있어야 하며, 집안에는 골동품과 당대 화가의 작품, 고대 서예 작품 등은 필수다.
중국 부자들의 취미생활은 관광, 골프, 수영이었으며, 이들의 출국 횟수는 2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이밖에도 베이징의 1억위안 이상 부자는 9천4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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