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해 6월, 100위안짜리 지폐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사진을 올렸던 90년대생 여성
돈이 너무 많아 100위안(1만7천원)짜리 지폐로 코를 닦은 재벌 2세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광저우(广州)시 둥산(东山)구에 사는 부동산 재벌의 아들 샤오마오(小毛, 가명)라는 청년.
신시스바오(信息时报)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재벌 2세로, 이날 거리에서 100위안짜리 지폐를 꺼내 콧물을 닦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의 행동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에게 알려졌고, 곧 논쟁의 대상이 됐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샤오마오에게 "비도덕적이고 수치스럽다"며 "어릴때부터 어려울 것 없이 자라 돈을 버는 어려움, 생활의 고난을 모르고 땀의 결실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게다가 샤오마오의 행동이 중국 화폐법의 '화폐를 더럽히는 행위'에 해당된다며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6월, 90년대생의 한 여성이 "90년대생은 담뱃불을 이렇게 붙인다"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던 바 있다.
이같은 나이 어린 부자들의 행동으로 중국에서 재벌 2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모의 돈으로 호화주택과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행동들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 교통경찰에게 함부로 욕을 하는 등의 도를 넘어선 만행까지 들춰내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호 자녀들이 대부분 지적수준이 낮고 부모의 사업을 계승할 능력도 되지 않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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