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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업계의 거두 알리바바가 중국 A주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만약 중국 증권법이 수정될 경우, 빠르면 올해 여름 쯤에 A주 증시에 상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이중 지배구조 형태인 알리바바는 A주 상장이 금지되어 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날부터 생각해오던 것"이라며 "조건만 된다면 바로 A주로 회귀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알리바바 증시는 한 때 3.5%까지 오르며 시총이 5000억 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 IT 기업들은 본토 증시 상장의 문턱이 높아 미국이나 홍콩에서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증권법 수정에 나섰으며, 최근들어서는 알리바바를 비롯해 바이두(百度), 넷이즈(网易) 등 우수한 중국 대표 IT 기업의 중국 본토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는 등 관련법 초안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된 초안은 현재 2심까지 통과됐지만 정확이 어느 시점에 최종 수정된 증권법이 나올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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