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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6년 국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 3616위안으로 2012년보다 39.3% 증가했고 연 평균 6.5%씩 상승했다. 그렇다면 동부 5성 중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21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동부 해안가를 따라 발달한 직할시를 제외하고 동부지역 5개성(저장, 장쑤, 광동, 푸젠, 산동)의 1인당 가처분소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부유한 성은 저장성으로 나타났다.
▲동부 5성과 전국 평균 가처분소득
2016년 저장성 1인당 가처분소득은 4만 7237위안(782만원)이다. 항저우, 닝보와 샤오싱(绍兴) 3개 도시의 가처분소득이 5만 위안 이상으로 전국에서도 상위권으로 꼽힌다. 자싱(嘉兴)과 저우산(舟山)도 4만 8000위안으로 높았다.
2016년을 기준으로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연평균 7.5~7.8%로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2022년에는 저장성 가처분소득이 7만 위안, 농어촌 주민의 가처분소득은 3만 5000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북 5성 중 저장성을 제외한 장쑤, 광동, 푸젠, 산동성은 도시별 ‘빈부격차’를 보였다.
가처분소득 4만 152위안으로 2위인 장쑤성은 쑤저우와 난징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은 가처분소득이 낮았다. 쑤저우의 경우 가처분소득은 5만 4400위안으로 동부 5성 도시 가운데 1위였다. 난징은 4만 9997위안으로 쑤저우와의 격차를 계속 줄여나갔다.
장쑤성 내 도시들은 상하이와 가까울수록 가처분소득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3위인 광동성은 중국 최대 경제 지역이지만 주삼각(珠三角)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과의 소득 격차가 컸다. 광동성의 가처분소득은 3만 7684위안으로 4만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광저우시는 5만 940위안, 선전 4만 8695위안으로 높았다.
광동성은 광저우, 선전, 포산, 동관, 주하이, 중산 등 주삼각 지역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도시의 가처분소득은 전국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4위인 푸젠성은 경제특구인 샤먼만 가처분소득이 4만 6254위안으로 4만 위안대를 기록했다. 광동성과 마찬가지로 상위 3개 도시 샤먼, 췐저우(泉州), 푸저우가 성 전체의 경제를 이끌고, 자영업이 발달해 푸젠성 출신 사업가 수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다.
5위인 산동성의 가처분소득은 3만 4012위안이며 ‘일대일로’ 전략의 수혜를 입은 칭다오가 4만 3598위안으로 성내 1위였고 석유도시 동잉(东营), 지난(济南) 등 3개 도시만 4만 위안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3~4위 지역과는 달리 산동성은 중소도시 위주로 발달한 지역으로 상위 도시가 성내 경제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 특징을 보였다.
샤먼대학 경제학 한 교수는 “저장성은 노동력, 토지 제도 등 시장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현(县)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 막강한 산업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인구 5500만에 불과한 저장성이 전국 1위에 오를 수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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