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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중 외국인 유학생 44만 명 중 한국인이 7만 54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 1일 기자 회견을 통해 ‘2016 중국 유학생 빅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학한 유학생은 44만 명을 돌파해 아시아 최대 유학 목적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재중 유학생 규모는 갈수록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유학생 수는 2012년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했다.
특히 학위 취득 목적의 유학생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학사 과정의 유학생은 총 21만 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47.4%를 차지해 2015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석·박사 과정의 유학생은 총 6만 4000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14.4%를 차지했다. 이 역시 2015년에 비해 19.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국어 공부를 목적으로 중국에 온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의 38.2%에 불과했다. 2012년에 비해 15.3%나 감소해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어학 외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중국 유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학위 과정 유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서양 의학, 공과 대학, 경제 및 관리 순으로 많았다. 반면 지난해 중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유학생수는 2012년 2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재중 유학생들의 국적은 총 205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중 한국 유학생이 7만 540명으로 전체 유학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미국 2만 3838명, 태국 2만 3044명, 인도 1만 8717명, 파키스탄 1만 8626명으로 각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로는 7만 7234명으로 베이징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상하이 5만 9887명, 장쑤(江苏) 3만 2228명, 저장(浙江) 3만 108명, 텐진(天津) 2만 6564명으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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