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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국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컨설팅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 근로자의 시간당 수입이 칠레를 제외한 어떤 남미국가보다 높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경제가 취약한 국가들의 약 7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3배 오른 3.60달러(4천80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브라질은 시간당 2.90달러(3천290원)에서 2.70(3천60원)달러, 멕시코는 2.20달러(2천5백원)에서 2.10달러(2천380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30달러(4천870원)에서 3.60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유럽에서도 포르투갈은 시간당 평균입금이 6.30달러(7천140원)에서 4.50달러(5천1백원)으로 낮아져 중국보다 25% 가량 밖에 높지 않았고 그리스는 2009년 이후 임금이 절반 이상 축소됐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폭발적인 임금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물론 전 산업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2005년의 1.5달러(1천7백원)에서 지난해 3.3달러(3천740원)로 높아지며 콜롬비아, 태국, 필리핀을 넘어섰다.
전문가는 중국이 이같은 임금 상승세에도 '세계의 공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유로모니터 오루 모히우딘(Oru Mohiuddin)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 근로자의 생산성 수준은 임금 인상폭보다 빠르게 개선됐다”며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 있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거대한 시장규모도 인건비 상승을 지탱할 수 있게 한다”며 “중국 시장규모는 2020년에 전 세계의 20%로 북미, 서유럽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인도의 4.8%, 브라질의 3.3%를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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