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눈두덩이 지방제거 인기
복부지방흡입 8만~10만홍콩달러
코를 세우고 쌍꺼풀을 하는 등 성형수술을 하는 홍콩 남성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홍콩 한글신문인 '위클리홍콩'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콩남성의 성형수술 사례를 조사한 정부당국의 공식통계는 없다. 하지만 20년 이상 성형외과를 운영한 의사는 "90년대 초 100명이 성형을 했다면 남성은 5명도 채 안 됐지만 현재는 남성 비율이 1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몇 년간 성형외과 시장은 매년 30%씩 성장해 왔다. 사회 의식이 개방화되면서 성형 수술을 받는 사람도 많아졌고 남성 성형 비율 역시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클리홍콩은 홍콩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성형은 모발이식이며, 눈두덩이 지방제거 수술 역시 보편적이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쌍꺼풀, 코, 주름 제거술이 인기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최근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한 초음파 지방흡입 수술도 유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완벽한 몸매를 추구하는 20~50세이라고 설명했다.
초음파 지방흡입술은 약 2시간이 걸리고 수면 마취 후 수술을 받는데 비용은 8만~10만홍콩달러(1홍콩달러=150원) 정도다.
수술을 받은 남성 중 80%가 6~8주 후에 초콜릿 복근이 만들어지고 체중이 크게 늘거나 줄지 않게 잘 관리하면 평생 유지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위클리홍콩은 성형뿐만 아니라 남성을 대상으로 한 홍콩 미용업도 점차 크게 발전하고 있는데, 특히 여드름 자국을 없애주는 박피는 가장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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