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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는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중국 최대 온라인 사기제보 플랫폼인 360사냥넷(猎网)의 연간보고를 인용해 "지난해 플랫폼을 통해 제보받은 온라인사기 건수는 전년보다 17% 감소한 2만623건이었지만 피해 규모는 1억9천5백만위안(335억7천120만원)으로 전년도 1억2천7백만위안(218억6천432만원)보다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사기피해의 대다수는 피싱사이트와 연관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피해 규모는 1억1천만위안(189억3천760만원)이었다. 약 70% 가량이 개인 태블릿PC에서 발생했고 피해자의 40%는 주동적으로 가해자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발생건수, 피해규모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의 경우 평균 피해규모는 9천471위안(163만원)으로 전년보다 90% 가까이 늘어났다. 베이징 뿐만 아니라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1선급 도시도 중점 피해지역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피해자의 75% 가량을 차지해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피해자는 대다수가 18~29세의 젊은이였다.
한편 중국 공안부문은 근년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1인당 은행카드 발급 수 제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통한 계좌이체시 24시간 후 이체, 이체규모 제한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안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해결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9만3천건이었으며 붙잡힌 범죄자는 5만2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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