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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특히 모바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주된 소비방식이 됐으나 근년 들어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세가 급속도로 둔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는 3조4천651억위안(582조2천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했다. 2014년 49.7%, 2015년 33.3%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년새 증가율이 반토막난 셈이다.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을 봐도 둔화세는 확연하다.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경우 지난 2014년 연간 매출액은 2조3천억위안(386조4천92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7% 증가했으며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징둥(京东)의 경우에도 지난 2014년 연간 매출액은 2천602억위안(43조7천24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08% 증가했으나 2015년 연간 매출액은 4천627억위안(77조7천522억원)으로 78% 늘어나 둔화세를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알리바바의 창립인이자 이사회 주석인 마윈(马云)이 마윈(马云)이 지난 13일 항저우(杭州) 윈치샤오진(云溪小镇)에서 알리바바 주최로 열린 '2016 항저우 윈치(云栖)대회' 강연에서 한 "순수한 전자상거래 시대는 조만간 끝나고 미래에는 전자상거래라는 단어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부합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둔화세 원인에 대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커졌으나 판매 방식이 단일하고 소비자들의 품질, 서비스 요구는 갈수록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贸促会) 국제무역연구부 자오핑(赵萍) 주임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현재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들었으며 네티즌 수도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넘었다"며 "전자상거래 소비자도 점차 포화 상태에 접어들다보니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 모다이칭(莫岱青) 수석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증가율 둔화세는 소비자가 점차 이성적 소비에 중점을 두고 개성, 품질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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