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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다수 지방정부가 올해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중국 31개 성(省)·시(市)·자치구 중 27개 지역이 올해 평균 14% 가량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9개 지역이 인상한 것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선전시(深圳市)의 2천30위안(36만원)이었으며 시간당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베이징의 18.7위안(3천320원)이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폭은 2011년 이후 갈수록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2011년은 22%였으며 이후 매년 각각 20.2%, 17%, 14.1%로 점차 낮아졌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도 최저임금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1년 11.6%를 기록한 이후 2012년부터 매년 9%, 9%, 8%를 기록했다. 올해는 8.4%를 기록했는데, 인터넷, 금융, 하이테크 등 일부 업종을 10% 이상 인상률을 보였다.
신문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최근 추세처럼 최저임금 인상폭을 더욱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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