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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월 최저 임금기준이 2000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신문망(中新网)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전역 최소 23개 지역에서 2015년 최저임금기준을 상향조정했다. 올해 최저임금기준을 올린 지역 수는 이미 지난 한 해 규모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상하이, 선전 두 지역의 월별 최저임금기준은 2000위안을 돌파했다. 그러나 동북삼성(黑龙江、辽宁、吉林)의 최저임금기준은 2년이 넘도록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지역 최저임금기준 상향조정
최근 꾸이저우(贵州)와 장시(江西) 지역은 10월1일부터 최저 임금기준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꾸이저우 지역의 최저 임금기준은 월 1600위안, 시간당 17위안으로 오른다. 장시 지역의 최저 임금기준은 월 1530위안, 시간당 15.3위안으로 오른다.
저장(浙江) 지역은 오는 11월1일부터 월 최저 임금기준을 1860위안, 1660위안, 1530위안, 1380위안의 4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시간당 최저 임금기준은 17위안, 15.2위안, 13.8위안, 12.5위안의 4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올해 후난(湖南), 하이난(海南), 시장(西藏), 광시(广西), 텐진(天津), 선전(深圳), 산동(山东), 산시(陕西),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동(广东) 등 23개 지역에서 최저 임금기준을 상향조정했다.
조정 후 상하이와 선전의 최저 임금기준은 각각 월별 2020위안, 2030위안이다. 반면 시간당 최저임금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베이징으로 18.7위안이다.
중국경제 하락에도 임금은 상향조정
올해 중국 경제는 여전히 높은 하행 부담을 안고 있지만, 최저 임금기준을 올린 지역은 오히려 늘어나 지난 한 해 수준을 넘어섰다. 인사부(人社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개 지역에서 최저 임금수준을 올렸다.
안휘(安徽)와 장시(江苏) 등지에서도 하반기 적정 시기에 최저임금기준을 올리겠다고 발표해 올 한 해 최저임금 기준을 상향조정한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자오시쥔(赵锡军) 중국인민대학 재정금융학 부원장은 “현재 중국경제의 하락 리스크가 커지는 데도 불구하고, 최저 임금기준을 올리는 지역이 늘고 있다. 이는 각 지역이 주민소득 등 민생지표를 보다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내수와 소비도 살아난다”고 전했다.
동북3성, 2년 간 조정없어
‘최저임금규정’에 따르면, 중국 각지의 최저임금기준은 2년에 최소 1회 조정을 해야한다. 그러나 헤이롱장(黑龙江), 랴오닝(辽宁)과 지린(吉林)은 2년이 넘도록 최저임금기준을 조정하지 않았다.
헤이롱장은 지난 2012년12월1일 조정된 최저임금기준을 여전히 사용 중으로 월 최저임금기준이 1160위안이다. 랴오닝과 지린은 모두 지난 2013년 7월1일 조정했으며, 월 최저임금기준은 1300위안과 1320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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