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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 출범 후, 중국의 핵심 권력층을 구성하는 중앙위원(中央委员) 중 절반 이상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현재까지 3년여 동안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중앙위원 205명 중 104명의 자리가 바뀌었다.
중앙위원은 총서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총리 등 수뇌부, 중앙 정부의 주요 부장(장관)급 간부, 성·직할시·자치구의 최고 지도자 등으로 구성되는 실질적인 통치 집단이다.
신문은 "관례대로라면 새로 구성된 당 중앙위는 차기 당 대회를 통해 새 중앙위가 구성될 때까지 그 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는 것이었다"며 "이같은 자리이동은 매우 보기 드문 수준"이라고 전했다.
자리이동을 살펴보면 자리이동한 104명 중 81명이 새로운 직책을 부여받았다. 실례로 중국 외교부 양제츠(杨洁篪) 부장은 국무위원으로, 왕이(王毅) 타이완(台湾) 사무판공실 주임이 외교부장으로, 국가신방국(国家信访局) 왕쉐쥔(王学军) 국장이 안후이성(安徽省) 서기로 이동했다.
가장 많이 이동한 사람은 중국항천과기그룹 마루이싱(马兴瑞) 총경리로 그는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으로 첫 이동한 후 광둥성(广东省) 부서기, 정법위원회 서기를 거쳐 광저우시(广州市) 서기에 이어 선전시(深圳市) 서기까지 3년간 5차례나 보직 이동을 했다.
다른 16명의 중앙위원은 권력의 전면에서 '2선'으로 물러났다. 왕민(王敏) 전 랴오닝성(辽宁省) 서기, 친광룽(秦光荣) 전 윈난성(云南省) 서기, 저우성셴(周生贤) 전 환경보호부 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신문은 "중앙위원에 뽑힌 인물들은 모두 (정치) 베테랑으로 65세가 되면 일반적으로 (의결기관인) 인민대표대회나 (자문기관인) 정치협상회의 등에 배치된다"며 "이는 퇴직 수순"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7명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장제민(蒋洁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리둥성(李东生) 전 공안부 부부장, 양진산(杨金山) 전 청두군구 부사령관, 링지화(令计划)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저우번순(周本顺) 전 허베이성(河北省) 서기, 양둥량(杨栋梁) 전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국장, 쑤수린(苏树林) 전 푸젠성(福建省) 성장 등이다.
이들에 대한 후속인사는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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