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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달여간 중국 증시폭락으로 증발한 개인투자자의 자산 총액이 무려 1천8백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은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지난 6월 중순 이후 증발한 개인투자자의 누적 자산규모가 10조위안(1천850조원)"이라며 "이 중 7월 20일 이후로 증발한 자산규모만 4조4천억위안(815조원)으로 지난해 전체 GDP의 7% 가량 되는 규모"라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만 해도 상하이, 선전(深圳) 2개 증권거래소의 증권사들의 융자잔액과 주식 매수매도 잔액의 총액이 무려 2조3천억위안(426조원)에 달했지만 이후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초에는 1조1천억위안(203조7천억원)까지 줄어들었다.
CICC 량훙(梁红) 애널리스트는 "비록 중국 증시의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중국 가정의 예금잔고만 54조위안(1경원), 부동산자산이 200조위안(37경4천조원) 이상"이라며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은 전체 금융자산의 3%, 부동산 자산의 5% 안팎에 불과해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파동이 컸지만 현금을 저축에 따른 보상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예금 이외의 자산배분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회사채의 수익률은 이미 사상 최저치에 달한 반면 주택대출 상환 능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만큼 주식 및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나면 투자자들의 부동산투자 수요가 다시 한번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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