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상대회 본부는 홍보사이트 팝업을 통해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다음 달 6일 중국 선양(沈阳)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의 가짜 입장권이 대량으로 뿌려져 주최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양시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10 중국 글로벌한상(韓商)대회의 특집 행사로 펼쳐지는 KBS 열린음악회의 가짜 입장권이 인터넷을 통해 대량 유통됐다.
글로벌한상대회 진행본부에 따르면 최근 바이두(百度) 및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taobao) 등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열린음악회 입장권이 장당 400 위안(7만2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사기광고를 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열린음악회 개최 일자와 출연진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주최 측인 글로벌한상대회 진행본부의 로고 등을 게재하는 수법으로 '가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근년 들어, 중국 현지에서 한류스타들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류스타들이 참가하는 행사에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하이엑스포 한국주간 마지막날인 지난 30일 저녁에 열린 '한국고전과 유행음악회'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중국팬들이 몰리면서 엑스포 개막 이후 최대의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글로벌한상대회 진행본부 관계자는 "열린음악회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입장권은 보안이나 복사방지의 문제로 6월말부터 배포할 예정이며, 지금 유통되고 있는 표는 모두 가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벌써부터 중국인들의 입장권 요청이 쇄도하면서 입장권 판매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행사진행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설수 또는 악성 루머를 근절하고자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음악회에는 이효리와 2PM, 슈퍼주니어 등 국내 정상급 한류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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