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손정의 사장의 소프트뱅크가 거대한 중국의 인터넷 시장을 노리면서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0년 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에 출자한 뒤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만들도록 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자회사인 야후 재팬과 타오바오를 연결해 양쪽의 쇼핑몰을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뿐 아니라 지난해 중국을 휩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의 일종인 ’카이신(開心)’을 보유한 오크 퍼시픽 인터렉티브의 지분 35%도 보유한 주주다.
손정의 사장은 이달 중순 휴대전화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리는 인터넷에서 아시아의 1등 기업이 되길 원한다"면서 "어느 누구도 알아차리기 전에 소프트뱅크는 한발짝 앞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국내기업 보호 정책 등으로 외국기업에겐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히지만, 소프트뱅크는 전자상거래와 소셜네트워킹, 온라인 게임 등에 집중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다.
손 사장이 재일교포로서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나, 인수한 기업의 경영진을 갈아치우지 않고 책임과 권한을 맡기는 그의 경영 스타일은 중국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프트뱅크의 노력은 위험이 큰 부문이기 때문에 이런 사업모델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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