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힌 마카오 성매매 조직.
마카오 호텔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마카오특별행정구 사법경찰국은 지난 10일 광둥성(广东省), 홍콩, 마카오 등 3곳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원 6명과 매춘녀 9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카오 특별행정구 설립 이래 적발된 성매매 조직 중 최대 규모이다.
사법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신커우안(新口岸)의 모 호텔에서 고급 관료가 성매매 조직과 연루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6개월간 수사한 끝에 지난 10일 호텔 객실 매니저 허(何)모 씨 및 수하 5명, 매춘녀 96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호텔의 객실 100여개를 장기 임대한 뒤 고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매춘녀에게는 매년 15만위안(2천6백만원)의 입회비와 별도의 보호비를 내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최소 2천4백명의 여성이 성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붙잡힌 매춘녀 96명은 주로 20~27세의 젊은 여성들로 베트남 여성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5명은 중국 본토에서 온 여성들이었다.
이들 조직은 성매매를 통해 4억마카오달러(418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마카오 사법경찰국은 "성매매 조직 6명 모두 검찰에 기소될 것이며 성매매 여성들 역시 현지 검찰원에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중국 공안부문과 협조해 도주한 조직원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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