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침체 국면이었던 중국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1선급 도시를 제외한 중국 주요도시에서 부동산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전문 연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中国指数研究院)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주요도시 20개 도시의 거래가 성사된 부동산면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보다 평균 45% 가량 넓어졌으며 특히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광저우(广州) 등 1선급 도시는 각각 133.95%, 77.99%, 69.06%, 50.77% 넓어져 평균 증가폭이 80%에 달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연구센터의 통계에서도 지난주 중국 주요 도시 54곳에서 거래가 성사된 부동산 수는 5만3천790채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회복세의 원인에 대해 "지방정부가 이전에 시행했던 '1가구 2주택' 구입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고 인민은행에서 부동산대출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의 경우, 중앙은행이 부동산대출 완화조치를 실시한 데다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주택단지 10개 3천879채가 새로 공급된 영향이 컸다.
대형 부동산업체 워아이워자(我爱我家) 후징후이(胡景晖) 부총재는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 시행효과로 내년 춘절(春节, 설) 연휴까지는 부동산거래가 뚜렷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으며 부동산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가가 폭등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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