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공장 입구에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다.
장쑤성(江苏省)의 금속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69명이 죽고 2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절반이 몸 전체의 90% 이상 화상을 입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쿤산시(昆山市) 개발구의 중룽(中荣)금속제품유한공사 자동차 훨 광택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타이완(台湾)계 기업이다.
폭발 당시 작업장에는 직원 269명이 있었으며 이 중 44명이 당시 폭발로 즉사했다. 부상자들은 상하이, 쑤저우(苏州), 우시(无锡) 등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25명은 이송 도중 사망했다.
상하이의 한 병원 관계자는 "27년간 각종 화상 환자를 치료해왔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환자는 본 적이 없다"며 "이 정도 부상 정도라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폭발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짐작케 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기업 최고 책임자 2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힐 것을 지시했으며 추가로 사업장 안전조치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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