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H조 예선 한국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때리고 있다.
중국 언론도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고 있다.
쓰촨온라인(四川在线), 창장상보(长江商报) 등 중국 언론은 '한국, 아시아를 구해낼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호주, 일본, 이란이 마지막 경기에서 잇따라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브라질월드컵이 아시아 국가에게 악몽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의 유일한 희망이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했고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대4로 대패해 골득실 -2로 조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서 벨기에에 대승을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고작 0.8%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언론은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는 최악의 경우,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4개 팀은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최대의 치욕을 맛보게 되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단 한 팀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럴 경우 다음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당된 4.5장 티켓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아시아 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 아시아팀의 승리와 16강 진출 희망을 짊어지게 됐다"며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시아 팀의 명예를 위해 싸워야만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한국팀은 급하지 말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는게 필요하며 수비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며 "설령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맞서 싸우는 투지를 보여준다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전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 희망이 걸린 브라질월드컵 H조 예선 벨기에와의 경기는 27일(금) 새벽 4시(중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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