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오른쪽)가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통합법인 출범’ 간담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메신저 큐큐(QQ),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 운영업체로 유명한 인터넷기업 텐센트(腾讯)가 카카오의 다음 합병으로 3천5백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명보(明报)의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가 최근 다음을 합병함에 따라 카카오의 지분 중 13.84%를 보유한 텐센트가 3억5천만달러(3천56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텐센트는 지난 2012년 카카오 지분 13.84%를 6천290만달러(643억6천만원)에 사들였다. 현재 거래 중인 주가대로 계산하면보유주식의 가치는 4억1천5백만달러(4천246억원)에 달해 2년만에 투자액의 5.7배에 달하는 3천5백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한편 카카오와 다음은 지난 26일 "두 회사를 합병해 오는 10월 ‘다음카카오’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은 사실상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는 것이다. 두 회사가 이날 발표한 주당 가치로 따져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3조1천356억원으로 다음(9886억원)의 세 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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