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용감한 원저우 시민들에 박수"
중국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중년여성을 돕기 위해 시민 40여명이 단숨에 몰려나와 범인을 제압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은 지난 19일 오후 1시경, 저장(浙江)성 원저우(温州)시 황룽(黄龙)가전성 골목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것으로, 중년여성이 루이뷔통 핸드백을 들고 걸어가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뒤쫓아 온 20대 초반의 남성들에게 소매치를 당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동영상을 보면 소매치기를 당한 중년여성은 곧바로 비명과 함께 "소매치기야"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상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순식간에 우르르 몰려나와 범인들을 뒤쫓는다.
범인들은 쫓아오는 시민들을 피해 도망치려다 궁지에 몰렸고, 이후 40여명의 시민들과 맞닥드린다.
이들은 흉기를 꺼내 시민들을 위협하며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시민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몽둥이와 의자, 쇠파이프 등을 현장에서 조달해 맞선다.
이어 양측은 충돌했고 무서운 기세로 달려든 시민들에게 두 젊은 소매치기범들을 무참히 제압 당한다.
동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범인을 제압한 원저우 시민들에 칭찬 댓글을 쏟아냈다.
선전(深圳)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관심도 없는 요즘 같은 세상에 원저우 시민들의 용감한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청두(成都)의 또다른 네티즌은 "이 동영상을 본 절도범들은 앞으로 절대 무서워 나쁜짓을 못할 것"이라며 "시민들에 제압 당하는 범인들이 안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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