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사이트 왕이의 뉴스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흘리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처음으로 게재했다. 왕이 등 주요 포탈사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담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의 대국민 사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국제온라인(国际在线) 등 100여개 중국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눈물로 세월호 참사를 사과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현지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고의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고심 끝에 해양경찰청을 해체시키기로 했다" 등 담화문의 주요 내용과 함께 국내 언론의 보도를 상세히 전했다.
왕이(网易), 텅쉰(腾讯) 등 주요 포탈사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주요 뉴스로 게재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바이두(百度)에서는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박근혜 해경 해산' 키워드가 뉴스 핫이슈 검색어로 게재됐다.
중국 네티즌들도 박근혜의 세월호 사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왕이에 게재된 박근혜 담화문 발표 뉴스에는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3만개가 넘는 댓글이 게재됐으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도 실시간으로 관련 댓글이 게재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지금 해경을 해체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냐?", "차라리 사직하는게 낫다", "안전 부문의 감독관리를 강화하라!", "사과로 끝나는게 아니라 전체적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등 비난한 반면 일부는 "인간적이다", "한국에는 희망이 있다", "돌발사고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면 좋은 대통령", "힘내시길 바란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34일째인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 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말미에 권혁규군을 비롯해 정차웅군, 최덕하군, 남윤철·최혜정 교사, 박지영·김기웅·정현선·양대홍 씨 등 승무원, 민간잠수사 이광욱씨 등 세월호 참사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일일이 호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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