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는 한국의 ‘세월호’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상세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2일 오전 종합보도를 통해 476명을 태운 세월호의 사망자 수가 22일 오전까지 10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 수는 197명으로 집계됐다며, 사망자 수에는 2명의 중국인이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한국 대책본부는 실종자들이 주로 선창의 3,4층에 몰려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조대원들은 시신 유출을 막기 위해 선박 주변에 대형 그물망을 쳤다고 알렸다.
▲대한민국이 비통함에 잠긴 와중에 찍힌 SBS 기자의 미소
한편 한국의 검경(검찰,경찰) 합동조사본부는 세월호의 1등 항해사 강(姜)모씨, 신(申)모씨와 2등항해사 김(金)모씨와 기관장 박(朴)모씨에 대한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유기치사죄와 ‘해난구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4명 중 일부에서는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긴급탈출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일부는 선장이 긴급탈출 명령을 내렸다고 전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망(中国网)은 22일 한국 매체보도를 인용해 “한국 SBS기자가 세월호 침몰사고 특보를 전하는 중 사건 현장에서 만면에 웃음을 띈 모습을 보도해 SBS 방송국이 공개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SBS는 기자가 생방송을 준비하던 중 미소 띈 얼굴이 4초간 카메라에 잡혔으며, 당시 기자는 생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료와 개인적인 한담을 나누다가 실수로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온 국민이 큰 비통에 잠긴 상황에서 이같이 부적절한 장면을 방송해 실종자 가족 및 관중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실수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 “SBS가 좀 더 신중하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SNS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중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은 구조된 후 신분을 숨겼으며, 선장은 해경 조사에서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탈출했다. 마침 구조선이 왔고, 구조대원이 “빨리 탑승하라”고 해서 그 말을 들었을 뿐이다’ ”라는 메시지가 퍼지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한국 세월호 침몰을 반성한다’는 제목으로 피할 수 있는 재난이었다. “선장이 도주하지만 않았더라도, 선장이 학교 교감처럼 사명감을 가졌더라면, 아이들이 규율에 복종하지만 않았더라도, 이번 재난은 피할 수 있었다. 천재(天灾)는 피할 방도가 없지만, 인재(人祸)는 피할 수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세월호 선장은 살인범이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선 세월호 선장은 절대 용서해선 안된다. 또한 한국에서는 무조건 어른들의 권위에 복종하는데 길들여진 ‘습성’이 참 비애롭다. 난 내 아이를 절대로 그렇게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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